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미끄러지며 9년여 만에 처음으로 910원대로 진입했다.6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7.90원 급락한 916.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간 14.40원 급락하며 지난 1997년 10월 22일 915.10원 이후 9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910원대로 떨어졌다. 전날 대비 하락폭은 지난 6월 30일 11.70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전문가들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당분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900원대 붕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의 재개와 수출 호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기대와 함께 미국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 규모가 5일 3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내년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 점도 원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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