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를 20여일 앞두고 벌초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안전사고가 빈번해지고 있다.
음성군은 전국에서 벌초객이 땅속에서 갑자기 날아오른 벌에 머리를 쏘여 숨지는가 하면 뱀에 물리고 예초기를 사용하다 눈을 다치는 등의 사고도 잇따르자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군은 안전한 벌초를 위해 크고 작은 사고를 겪지 않도록 주의하고 응급처치요령을 점검하는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 게 현명하다고 충고했다. 안전사고 유형별 예방법과 응급처치 요령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 벌 예방법과 쏘였을 때
벌초 때 발생하는 사고 중 가장 흔한 것이 벌에 쏘이는 경우다. 일반인의 경우 약간 붓는 정도이지만, 벌독 알레르기 환자는 쇼크에 빠져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과 밝은 계통의 의복을 피한다. 벌을 만났을 때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린다. 야외활동 시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뿌리는 살충제를 준비하면 벌을 퇴치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벌침은 핀셋보다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빼는 것이 좋다. 체질에 따른 과민반응에 의해 쇼크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이때는 편안하게 뉘어 호흡을 편하게 해준 뒤 119나 가까운 병원에 도움을 요청한다.
▲ 뱀 예방법과 물렸을 때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뱀은 11월 중순까지 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벌초나 성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두꺼운 등산화, 장화 등을 착용하며 잡초가 많아 길이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지팡이를 이용해 미리 헤쳐 안전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독사에 물렸을 때는 침착하게 물린 자리를 확인한 후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해 눕힌다. 통증과 함께 부풀어 오르면, 물린 곳에서 5~10㎝ 위쪽을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한다.
물린 지 30분 이내라면 상처부위를 1㎝가량 절개하고 독을 빨아낸다. 입안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삼켜도 문제가 없다. 응급조치가 끝나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꼭 해독제를 맞아야 한다.
▲ 예초기, 낫 사용 시 주의점과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예초기 사용시 목이 긴 장화나 장갑,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은 필수다. 예초기 날에 보호덮개를 부착하고 기계의 각 부분의 볼트와 너트, 칼날의 부착상태를 반드시 점검한다.
초보자는 안전한 나일론 카터를 사용하고 작업하는 주위 반경 15m 이내에는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한다.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수건으로 감싼 후 병원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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