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하고, 우리 경제가 전기대비로 0.7%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의 2.1%, 2분기의 1.4%보다 크게 둔화된 수치이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4.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분기의 8.1%, 2분기의 7.2%보다 낮아졌다. 이에 따라 1분기에서 3분기까지의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은 6.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수출 신장세가 둔화된 데다 생산 측면에서 농림어업이 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먼저 제조업이 일반기계,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0%증가해, 전분기의 5.2%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부진했으나 토목건설이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0.4%증가, 직전분기 마이너스성장(-0.9%)에서 플러스성장으로 돌아섰다.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 부동산 및 임대업은 부진했으나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금융보험업의 호조로 전기대비 0.3%증가, 직전분기(0.1%)에 비해 성장세가 확대됐다.
지출별로는 민간소비가 식료품, 오락 및 문화서비스 등에 대한 지출은 둔화됐으나 휴대폰,승요차 등 내구재 지출이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1.3% 증가, 직전분기(0.8%)에 비해 성장폭을 크게 키운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소비의 이같은 증가폭은 2009년 3분기(1.7%)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 지출규모가 둔화되면서 전기대비 0.6%감소, 3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떨어졌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정밀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6.3%증가했고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투자의 증가에 힘입어 전기대비 1.5%성장했다.
상품수출은 석유화학제품, 자동차,반도체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기대비 1.9%증가했으나 직전분기(7.0%)에 비해 신장세는 급격히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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