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e-품앗이’재능도 물품도 나누면 돈이 된다
  • 정지현
  • 등록 2010-11-11 16:48:00

기사수정
  • 실제 돈 쓰지 않고도 서비스와 기술, 물품 등 가상화폐 통해 자유롭게 교환
내가 제공한 재능과 서비스가 고스란히 온라인 가상화폐로 적립돼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실제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구입할 수 있는 ‘서울 e-품앗이’가 서울시에 도입됐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e-품앗이’는 온라인상에서 시민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서비스와 기술, 물품 등을 ‘e-품앗이 공동체 화폐’를 통해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는 제도이다.
 
‘e-품앗이 공동체 화폐’는 통장에만 표기되는 가상화폐로서 통화단위는 <문(門)>이다. 1문은 1원의 현금 가치를 가지며 서울 e-품앗이 공동체 안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서울 e-품앗이에서 나눌 수 있는 품목으로는 아이돌보기 등 돌봄, 학습지도, 상담, 수리.제작, 가사/홈패션, 이.미용, 의료 등 서비스 거래에서 식품, 의류, 패션잡화, 출산.유아동용품, 가구, 전자, 도서, 스포츠, 자동차, 생활용품, 악기 등 물품거래까지 그 범위가 다양하다.
 
실제로 돈을 쓰지 않고도 내가 가진 재능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회원들이 온라인상에서 거래를 중개하고 계좌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서울시복지재단 안에 서울품앗이센터를 설치하고,  ‘서울 e-품앗이 홈페이지’(http://poomasi.welfare.seoul.kr)를 구축, 오픈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역 회원으로 가입한 시민들은 서울 e-품앗이 홈페이지에서 계좌를 개설한 뒤,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나 재능, 물품을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하고 다른 회원이 홈페이지에 올린 서비스나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거래되는 서비스 내용이나 금액은 거래 당사자들이 직접 협의해 결정할 수 있다.
 
서울 e-품앗이 사업은 ‘양천 공동체’, ‘노원 공동체’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지역별 공동체를 기본 단위로 이루어진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1일부터 1차 시범사업으로 노원구와 양천구에 사는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 가입자 중 신청자 100명으로 꾸려진 ‘노원 품앗이’와 ‘양천 품앗이’에 대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1차 시범운영을 2011년 3월까지 실시하고, 2차 시범운영으로 2011년 4월부터 9월까지 아파트부녀회, 학교, 다문화가족 모임 등 타깃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2011년 10월부터는 서울시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지역별로 공동체를 구성하여 e-품앗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 e-품앗이 사업을 통해 나눔 문화의 확산과 사회통합 효과를 꾀하는 한편 이 사업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고 물품 등 자원의 효과적 연계 활용이 가능해져 환경보호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국장은 “서울 e-품앗이 사업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되어 기존 인적, 물적 자원을 나누고 공유하는 자립복지, 참여복지, 공동체복지 활성화 사업”이라며 “별도의 예산투입이 필요 없는 미래형 복지정책”이라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