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24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5도에 최고대비태세 강화하며 긴장 속에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없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
군은 전날 북한군의 해안포 도발 직후 서해 5도에 국지도발 최고대비태세인 '진돗개하나'를 발령한데 이어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또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 무인항공기(UAV)와 정찰기 등 정보자산을 증강해 북한군의 동향을 정밀 감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북한군의 도발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 구호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해 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선포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전날 연평도 해상에 20여발, 육상에 80여발 등 모두 10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사령부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22) 병장과 문광욱(20) 이병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서 병장은 마지막 병장 휴가를 나가기 위해 연평도 선착장에서 여객선에 탑승하던 중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부대로 자진 복귀하다 북한군이 쏜 포탄 파편에 맞아 전사했다.
또 문 이병은 포격 당일 포병 사격훈련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포탄 파편을 맞아 전사했다.
해병대는 이들에게 1계급을 추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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