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자원봉사의 메카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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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자원봉사의 메카를 꿈꾸다

정지현
등록 2010-12-10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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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전국자원봉사자대회’ 동작자원봉사센터 박종숙씨 국무총리 표창 수상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기에 몸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을 계속 하고 싶어요.”

동작자원봉사센터 소속 박종숙(66세,사진)씨의 봉사활동이 동작구의 겨울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만들고 있다.

박종숙씨는 2001년 2월 상도종합복지관에서 공식적인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한 이래 성대골노인정(상도동 소재), 동작노인종합복지관(대방동) 등에서 식사보조, 장애인외출보조, 목욕봉사 등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10년간 14,140시간의 봉사활동을 기록하였다.

14,140시간은 매일 하루 4시간씩 10년을 꼬박 봉사해야 달성할 수 있는 시간으로 철학관 운영 이라는 본업보다 자원봉사를 우선시했기 때문에 달성가능한 시간이다.

1998년 서울 상도동으로 이사 온 이래 상당한 재산을 모았지만 새 옷 보다는 허름한 옷을 입고 다니고, 휴대전화도 없이 다니는 박씨는 좀 더 가졌다는 미안한 마음 때문에 매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요. 자원봉사는 어렵고 귀찮은 일이 아니에요.”라고 시민들의 봉사활동을 격려하였다.

박씨는 지역의 복지시설에 매월 후원금을 꾸준히 지원하는 등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일 대구컨벤션센터(EXCO)에서 개최된 ‘2010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국무총리 표창을 전수한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박종숙씨 같은 훌륭한 분이 계셔서 동작구의 자원봉사가 매우 활성화 될 수 있었다.”며“동작구의 겨울을 항상 따뜻하게 해주시는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숙씨 외에도 동작구 자원봉사 센터에는 44,144명(2010. 9월 기준)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기록된 봉사시간은 228만 시간이다.

동작자원봉사센터는 1999년 11월 전국최초로 설립된 이래 중.고생 교복 나눔 장터, 사랑의 자전거 나눔,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사랑의 집수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또한 등록된 봉사자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적립하여 본인 또는 본인이 지정하는 사람이 활동보조, 이동지원, 멘토링 등 원하는 분야의 자원봉사 항목을 인출해서 사용하는‘사랑나눔통장’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10년 7월까지 사랑나눔통장 인출실적은 복지시설 급식, 간병, 집수리 등 80건에 총295시간이다.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동작자원봉사센터는 2006년도 행정자치부 평가에서 최우수 자원봉사센터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9년 서울시 자원봉사 활성화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전국 자원봉사센터를 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자원봉사 센터에 등록된 봉사자 중 45%에 해당하는 19,800명이 타지역 주민인데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봉사활동 실적을 적립하고 추후 찾아 쓸 수 있는 ‘자원봉사 은행 제도’가 메리트로 인식되어 많은 이들에게 자원봉사 활동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기 구축된 자원봉사 인프라를 바탕으로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자원봉사 캠프를 활성화 하는 등 보다 많은 주민들이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밀착형 자원봉사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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