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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0여개 아파트에 커뮤니티 전문가 21명 배치
  • 김윤태
  • 등록 2011-02-08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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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파트에 커뮤니티 전문가 배치, 2/8 부터 서울시내 40여개 아파트에서 활동 시작  맞춤형 커뮤니티 전문가 배치로 인해, 앞으로 입주민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열린 아파트 문화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2월 8일부터 서로 배타적이었던 아파트 입주민간 나눔과 협동의 공동체 관계 회복을 위해 단지 내 커뮤니티 형성을 선도해 나갈 ‘커뮤니티 전문가’를 전국 최초로 서울시내 40 여개 아파트 단지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서울시내 총 주택의 57%에 달하는 공동주택에서 입주민간 사소한 갈등과 분쟁이 소송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더 나아가 입주민간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열린 아파트 문화 조성을 위해 커뮤니티 전문가를 배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커뮤니티 전문가들은 2월 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20개 자치구에 배치되어 10개월간 관할구역 아파트의 공동체 문화 형성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예산 미확보 등의 이유로 커뮤니티 전문가가 배치되지 않는 중구, 은평구, 광진구, 송파구, 구로구 5개 자치구 역시, 조만간 예산 확보를 통해 전문가가 배치 될 수 있도록 내부 검토 중에 있다.
 
커뮤니티 전문가가 활동할 단지 선정은 각 자치구 주택과에서 한 달간 지원희망단지의 신청서를 접수 받고, 자치구 자체 심사를 통해 구별 2개 단지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심사를 통해 선정된 노원구의 롯데캐슬루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아파트 자체적으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았으나, 전문 지식 부족으로 번번이 논의만 되고 직접 실행에 옮기기 힘들었다며 향후 커뮤니티 전문가가 배치되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선정 단지인 용산 시티파크 1단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지역적 특성상 외국인거주가 전체 주민의 약 30%가 넘어 다문화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사업의 필요성을 요구했다.
 
시는 선정된 구별 2개단지의 커뮤니티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면 대상 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며, 따라서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단지라도 커뮤니티 활성화에 큰 관심을 갖고 끝까지 지켜본다면 향후에 커뮤니티 전문가의 직접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선발된 공동주택 커뮤니티 전문가들은 각 자치구 및 관련 학회로부터 추천받은 자원봉사자 위주의 예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3주간 커뮤니티 전문가 양성 교육을 받았다.
 
서울여성가족재단에서 2010년 12월 21일부터 실시된 커뮤니티 전문가 양성교육은 공동주택 현황 길라잡이, 커뮤니티 활성화 우수사례, 프로그램 기획서 및 종합실천계획수립, 아파트 주민 응대 스킬 등 법령부터 실습까지 커뮤니티 전문가가 갖추어야 할 실무적인 내용 전반을 다뤘다.
 
서울시는 커뮤니티 전문가 양성과정을 최종 수료한 인원을 대상으로 교육과정평가 및 면접심사를 통해 지난 1월 서울시 및 자치구에 배치될 커뮤니티 전문가 21명을 최종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커뮤니티 전문가는 주거환경학을 전공하고 주택관리사 등 관련자격증을 소지한 전문인력이 약 50%, 각 자치구에서 각종 봉사활동을 주도했던 지역활동가가 약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20대 6명, 30대 2명, 40대 7명, 50대 5명, 60대 1명 등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커뮤니티 전문가는 선정된 단지에서 단지 내 입주민의 특성과 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커뮤니티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게 되며,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자생단체엔 컨설팅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커뮤니티 전문가는 단지의 입주민 재능 자원을 활용, 인력풀을 구성해  중,고등학생에게는 진로멘토링을, 일반 입주민에게는 체험강사로 활동을 펼치는 입주민 인간도서관을(living library) 운영하게 된다.
 
또, 과학 잔치, 가족사진 콘테스트, 문학의 밤, 아이들과 함께하는 운동회 등 단지 특성에 맞는 축제를 발굴해 입주민간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단지가 ‘자원봉사 활용 기지(post)’역할을 하도록 유도하면서 지역의 자원봉사센터나 사회복지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단지 밖 이웃 주민이나 소외 계층을 위해 조직적인 봉사활동 전개를 주도 하는 등 지역공동체 형성에도 기여하게 된다.
 
이에 더해 커뮤니티 전문가는 구청에서 관할 구역 내 전 단지를 대상으로 커뮤니티 활성화 관련 전화 상담 및 단기 방문 상담을 수행하는 등 간접지원을 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0월「자치구 공동주택 지원조례 개정표준안」을 통해 2011년부터 서울시내 모든 단지를 대상으로 입주민간 또는 인근 지역 주민과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경우, 자치구 심사를 거쳐 사업비의 60~70%까지 지원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김윤규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커뮤니티 전문가 배치를 통해 시설물관리 중심의 삭막한 공동주택 주거지가 인간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 삶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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