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주변 5개 시군 협의회 연말 완공 다짐
지리산 둘레길 300㎞의 연말 완공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지리산 주변 5개 시군이 아직까지 조성 안된 구간에 대한 실무자협의를 갖고 연말 완공을 다짐했다.
지리산 둘레길 실무자협의회는 23일 오전 10시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제 8차 실무협의회를 열고 지금까지의 둘레길 조성현황과 미 조성 구간에 대한 향후 추진계획 및 둘레길 운영, 관리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엔 윤상기 하동군 부군수를 비롯 하동, 산청, 함양군과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의 담당과장, 산림청 숲길정책팀장, 서부지방산림청 산림경영과장, 3개 도 담당자, 녹색사업단, 한국등산지원센터,(사)숲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리산 둘레길 실무협의회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조성사업이 시작된 지리산 둘레길은 총연장 300㎞ 가운데 남원시 주촌면~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악양면 대축구간 155㎞는 지난해까지 마무리 완공했으나, 나머지 구간은 연말 완공을 목표로 착공을 앞두고 있거나 노선 조사작업이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노선 조사작업이 진행중인 구간은 남원시 주촌면~ 남원시 밤재 구간 6㎞와 구례군 마산면 운조리~ 구례군 토지면 피아골 구간 15㎞, 구례군과 하동군 경계지점~ 하동군 악양면 대축 구간 25㎞ 등 46㎞ 구간이며, 남원시 밤재~ 구례군 마산면 구간 45㎞는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무협의회는 이들 3개 구간에 대한 노선 조사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실시설계를 거쳐 남원시 밤재~ 구례군 마산면 구간과 함께 착공키로 의견을 모았다.
지리산 둘레길은 2011년 연말까지 산림녹색기금 100억 원을 지원받아 경남, 전남, 전북 등 3개 도 5개 시·군, 16개 읍·면, 100여개 마을의 지리산 옛길과 고갯길, 강변길, 논둑길, 마을길 등을 이어 하나의 ‘도보 여행길’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에 지리산 둘레길이 마무리되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체험, 마을과의 만남을 통해 속도의 문화를 느림과 성찰의 문화로, 수직의 문화를 수평의 문화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 둘레길 중 하동구간은 소나무와 활엽수가 섞여 있는 숲속 산책길을 비롯 대나무길, 논둑길, 제방길 등 농촌지역의 정취와 특색을 살린 다양한 길을 만들어 둘레길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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