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정산 최고봉 고당봉 암봉(암벽) 묵은 때 벗긴다
부산 시민들의 소중한 휴식공간이자 생태계 보고(寶庫)인 금정산의 묵은 때를 벗기기 위해 전문산악인과 환경단체 회원들이 적극 나섰다.
부산시는 금정산의 최고봉인 고당봉(802m) 주변 암봉과 암벽 등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4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전문산악인과 환경단체 회원 등 70여명이 정화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고당봉은 금정산의 주봉으로 낙동강 지류와 동래구를 흐르는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루는 화강암의 봉우리로 북으로 장군봉(727m), 남쪽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백양산(642m)까지 산세가 이어져 있어, 부산시민과 등산객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나, 산 정상의 화강암 기암절벽 등으로 인해 일반인의 접근이 어렵고 위험하여 정화활동이 제대로 되지 않아 등산객의 쓰레기가 방치되어 왔다.
이번 정화활동에는 (사)범시민금정산보존회(회장 김일열)와 전문산악인들로 구성된 빅월산악회 회원 및 공무원 등이 참여하고 시에서 정화활동에 따른 장비를 지원한다.
(사)범시민금정산보존회 유진철 사무국장은 “매년 많은 등산객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고당봉 곳곳에 방치되어 있으나, 너무 위험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말을 듣고 빅월산악회와 뜻을 같이 하여 해마다 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산(山)도 살아있는 생물체인 만큼 시민들께서 산(山)을 사랑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부산시 관계자는 “금번 정화활동은 전문 산악인들이 자일 등 전문장비를 이용 암벽을 타며 정화활동을 하는 것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으므로 이날 고당봉에 오시는 시민들께서는 이 점을 유의하시고 금번 정화활동을 계기로 금정산이 시민과 함께하는 진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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