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신현철)는 소방관서 및 무선중계소의 비상전원시설(UPS)을 보강하고 정전에도 중단 없는 소방안전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이는 태풍, 집중호우 등 천재지변에 의한 정전에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장비를 구축해 신속한 상황전파 및 현장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2003년 9월 발생한 태풍 ‘매미’는 부산지역에 큰 피해를 가져왔다. 당시 한전 정전으로 인해 소방관서 20개소, 무선중계소/기지국 12개소의 정보시스템 및 무선통신망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았다.
본부 상황실과 현장 출동대간의 중요 정보를 전화로 전파하는 등 수동방식을 사용함에 따라 신속한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시 소방본부는 지난 2005년부터 2011년 5월까지 사업비 5억5천만 원을 들여 소방관서 80개소, 무선중계소/기지국 17개소 등 총97개소에 비상전원시설을 설치했다.
특히, 올해는 정전 시 무중단 전원 공급을 위한 UPS 주장치 23식을 소방관서 및 무선중계소에 설치했고, 오랜 기간 사용으로 노후한 축전지 22식을 교체했다.
또, 정전이 발생하면 네트워크장비, 출동지령시스템, 무선통신장비가 비상전원시설에 자동 연결되어 사용될 수 있도록 선로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정전에도 이들 장비가 최대 8시간 이상 운영될 수 있게 되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정전에도 119종합정보시스템과 무선통신망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되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재난 등 발생에 따른 신속한 상황전파와 현장대응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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