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제24회 정보문화의 달’을 맞이하여 6월 4일 오전 10시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학부모,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연극 경연대회를 개최한다.이번 연극제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인터넷 중독,악성리플 등 정보화 역기능 예방 및 극복을 주제로 한 연극 경연대회로서 예선대회에 참가한 영남권 중.고등학교 10개학교 중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장안중학교 등 5개학교가 경연을 보인다.
경연에 참가한 연극들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왜 나를 미워하나요, 왜 나를 미워했나요’(장안중학교)는 익명의 사이트에 주인공에 대한 괴소문이 전 학년으로 빠르게 퍼져나가 학급의 반장이자 모든 학생들이 좋아하던 주인공은 사이트에 올라오는 익명의 글로 인해 친구도, 인기도, 꿈도 모두 잃게 된다는 이야기 ▲‘발리섬으로 오세요’(부산정보고)는 집, 학교에서 컴퓨터를 껴안고 사는 학생들의 생활을 고쳐주기 위해 학교에서 벌을 주는 대신 섬 여행을 보내주나 컴퓨터, 스마트폰이 없는 무인도, 그곳에서 또 다른 정보를 얻게 되어 탈출한다는 이야기 ▲‘스마트한 세상’(부산영상예술고)은 스마트폰이라는 정보기기에 의존해 생활해 가던 가족들의 이야기 ▲‘으랏차차 패밀리’(화명고)는 정보화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게임중독 된 가족들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막내의 충고에 의하여 단절되었던 가족관계에 따뜻한 소통이 일어나는 이야기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부산국제영화고)는 인터넷 게임 등에 중독된 주인공을 부모는 시골 학교에 전학을 시켜 자연과 더불어 지내기를 바라나 여전히 컴퓨터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급기야 주인공으로 인해 학교에 불까지 나 불 속에서 주인공을 구해내는 어머니를 보고 정신을 차렸다는 이야기 등 실제 청소년들의 세계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연극공연을 통하여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게임중독, 악성리플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괴로움을 받으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현 세태에서 이러한 다양한 주제들을 직접 역할을 맡아 연기를 함으로서 연극에 직접 참여하는 청소년은 물론, 연극을 관람한 청소년 및 학부모들에게 정보화 역기능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인식하고 문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극제 행사는 개회식, 연극경연, 마술단의 마술공연과 IT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퀴즈문제를 맞춘 학생들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한편 이번 ‘청소년 연극제’ 입상자 들 중 대상 1팀에게 행정안전부장관 상장과 상금 2백만 원, 금상 1팀에게 부산시장 상장과 상금 150만 원, 은상 1팀에게 부산교육감 상장과 상금 1백만 원, 동상 2팀에게 한국정보화진흥원장 상장과 상금 각 70만 원씩을 수여한다. 또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 앞 광장에서는 인터넷 악성 댓글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달기 캠페인 행사를 부산.경남.울산의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아름누리 지킴이 동아리 19개 학교 365명이 참가하여 전개하고, 같은 장소에서 부산정보문화센터는 부스 5개를 설치하여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예방상담과 표어?포스터 공모 우수작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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