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토 마사토시, 7일 신임 인사차 방문…왕인박사 유적지 등 견학도-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가 7일 오후 신임 인사 및 관광 활성화 등 교류협력을 위해 박준영 전남지사를 방문했다.
이날 무토 마사토시 대사는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발생시 전남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에 감사의 말씀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일본 국민의 침착하고 질서 있게 대응하는 선진 국민성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하루 속히 난국을 극복하고 안정과 평온을 되찾기를 간절하게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일본과 가장 가까울 뿐만 아니라 바다와 접하는 등 지리적 유사성으로 음식, 문화가 비슷해 관광하기 편리하고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수산물, 천일염, 친환경 농산물 등을 많이 생산하는 곳이기 때문에 관광 및 전남의 안전한 농수산물 구매 등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박 지사는 또 “일본인은 정원, 분재, 조경수 등 나무에 관심이 많은데 전남도에서 2013년 순천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한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여수세계박람회, 국제농업박람회 등 전남의 미래 유산이 될 4대 국제행사시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예방을 마친 무토 마사토시 대사는 일본사회에 크게 영향을 미친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와 사회복지 시설인 목포 공생원을 방문했다.
왕인박사 유적지는 백제 17대 아신왕 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인들에게 글과 기술을 가르쳐 아스카 문화의 원조가 되게 했던 왕인박사의 위패와 영정이 모셔진 곳으로 일본 지식인에 잘 알려진 장소다.
목포 공생원은 1928년부터 어린이를 보호하는 시설로 6·25때는 일본 여성 윤학자 여사가 어린이 500여명과 함께 생활했던 곳으로 지금까지 76년동안 3천700여명의 아이들이 이곳에서 자라 사회 일원이 된 곳이다.
무토 마사토시 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전남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는 상호 발전과 협력을 위해 전남을 자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토 마사토시 대사는 도쿄출신으로 지난해 8월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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