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하락, 휘발유·경유 가격 당분간 하락세
계절적인 영향으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초읽기에 들어가 또 한번 SUV차량 등 경유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고조될 전망이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347원으로 11월 첫째 주 1500원대 이어 지난주 1400원 대를 현재 1300원대로 5주째 연속 하락을 보였다. 경유 판매가격 역시 리터당 1337원으로 올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인 1300원 대로 떨어졌으나 휘발유 가격과 리터당 10원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휘발유와 경유 평균값은 지난 7월 리터당 각각 1940원과 1932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기름 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많이 도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1년 10개월 만에 배럴당 40달러대로 하락하면서 주유소 유류 공급가격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예상으로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져 3년반만에 최저수준으로까지 내려앉았다.유가가 50달러를 밑돈 것은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경우 22개월만에 처음이며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3년반만에 처음이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4달러(7.5%) 떨어진 배럴당 49.62달러에 거래를 마쳐 작년 1월18일 이후 처음 50달러를 밑돌았다. WTI는 장중에는 배럴당 48.64달러에까지 거래돼 2005년 5월2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3.86달러(7.5%) 내린 배럴당 47.86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장중에는 47.82달러에까지 거래되며 2005년 5월2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정유업계는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국내 석유제품 가격 하향 안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제 유가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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