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이 통화스와프를 300억 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재 13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3배 가까이 늘린셈이다.한-일 통화스와프 확대로 우리나라가 엔화를 언제라도 조달받을 수 있도록 해, 외화 부족 현상을 없앨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공급받은 엔화를 시장에서 달러와 교환함으로써 달러부족 현상을 제거할 수 있고, 시장개입의 효과에 기대하고 있다.일본은 이를 통해 엔-달러 매매를 발생시킴으로써, 급격한 엔고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은 또 중국도 우리나라와 통화스와프 규모를 일본의 수준과 비슷하게 늘리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IMF 사태 이후 최저치로 급락한 우리나라 원화를 정상 가치로 돌리는데 한중일의 의견이 일치한 것. 통화 스와프의 확대는 오는 13일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정식으로 합의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