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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파도를 두려워 하지 않는 그는.. 대한민국 해양경찰입니다.
  • 김영희
  • 등록 2011-09-07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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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군산해경 장요한 경장, 거센 파도와 싸우며 익수자 3명 구조 -

지난 3일 태풍 "탈라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했을 때, 간접 영향권에 든 동해도 3 ~ 4 미터의 높은 파도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낙산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 중 두 명이 음주 후 "수영을 하고 싶다"며 그 높은 파도 속으로 들어갔고 순식간에 파도에 휩쓸려 먼 바다로 밀려갔으며 이를 본 외국인이 이들을 구하고자 바다에 뛰어 들어갔으나, 그 또한 파도에 휩쓸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관광객 일행은 당황했고 일부 여성분들은 "살려 달라"며 울부짖고 있을 때, 교회수련원 활동 차 낙산을 방문했던 군산해경서 소속 장요한(37세) 경장이 이를 목격했습니다. 그는 부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있던 구명환 한 개를 챙겨들고 거친 파도로 뛰어들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있던 외국인에게 구명환을 던지고 의식을 잃은 두 사람을 양팔에 낀 채 10여분!
 
높은 파도에도 익수자를 놓지 않고 계속된 사투 끝에 무사히 구조해 세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군산해경 직원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그는, 지난 2006년 무허가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1년간의 반복된 수술에도 완치가 되지 않아, 현재 장애 6급의 판정을 받았고 지금도 거동이 불편한 상태입니다.

구조완료 후 응급조치를 취한 장 경장은 "제가 해경이라서 잘 아는데 의식이 돌아왔다고 하더라도 폐에 물이 고여 있을 수 있으니 지금 당장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라고 말하고 본인도 탈진해 가족들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지켜보던 관광객과 시민들의 제보에 의해서 이 사실이 알려졌고, 이를 알게 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장경장은 "해양경찰관으로서 당연한 일, 그 것 뿐이다"고 말해 겸손함이 배인 그의 성품이 묻어나 감동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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