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운영' 해양생태관, 국감(國監) 도마위
年 수익은 943만원, 직원 인건비는 6508만원 달해
진도를 포함한 전남지역 관광시설 절반 가량이 적자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이 전남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 주요 관광지 12곳 가운데 연간 관광 수익이 인건비에 미치지 못해 적자를 기록한 곳이 절반인 6곳에 달했다.
특히 진도 해양생태관은 연간 수익이 943만원에 그친데 반해 직원 2명의 인건비는 6508만원에 달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 성기동관광지의 경우 22만386㎡ 부지에 15명이 근무 중인데 연간 관광수익은 5055만7000원에 불과한 반면 인건비는 3억6000만원에 달해 인건비가 수익금의 6배에 육박했다.
또 직원 7명에 연간 방문객이 15만8700여명에 달한 장성 홍길동테마파크도 3900만원의 수익에 인건비는 1억3500만원이 들었고, 무안 초의선사탄생지도 2억900만원 수익에 인건비는 2억5000만원으로 4100만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다.
나주 영상테마파크은 수익 2억1100만원에 인건비 2억5000만원, 보성 한국차박물관도 수익 3227만 원에 인건비 3600만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반면 순천만 자연생태관, 담양 죽녹원, 담양 가마골생태공원,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해남 우수영유스호스텔, 영암 작은골유원지 등은 흑자 경영을 달성했다.
이명수 의원 이와 관련해 "전남은 인지도와 심리적으로 멀다는 느낌 때문에 방문 관광객수가 적고, 그러다 보니 사업성 불량으로 관광숙박시설이 부족하며, 관광자원간의 연계가 미흡해 테마여행 등의 상품이 부족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남의 관광 특수를 불러 일으킬 F1과 여수박람회에서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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