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복궁~한강 ‘국가상징거리’ 만든다
  • 특별취재부
  • 등록 2009-04-01 10:02:00

기사수정
  • 국가건축정책위 제1차 회의…뉴하우징 운동 등 추진
수도 서울의 중심부인 경복궁에서 한강까지 약 7㎞ 구간이 국가정체성과 국민자부심을 표출하는 ‘국가 상징거리’로 조성된다. 또 에너지절약과 고품격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뉴하우징(New Housing) 운동’이 추진되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수변공간 디자인 사업도 추진된다.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위원장 정명원)는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먼저 경복궁에서 한강에 이르는 구간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몰, 프랑스 파리의 그랑프로제 등과 비교될 만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랑스럽고 멋있는 대표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사박물관 등 역사·문화시설 등을 건립하는 한편 기존 시설간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정부가 건국 60주년 기념 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발표한 ‘광화문~숭례문’ 구간에 비해 확장된 것으로, △광화문권역(경복궁~청계천)의 국가역사문화의 중추공간 △시청권역(청계천~숭례문)의 수도 도시문화의 중심공간 △서울역권역(숭례문~서울역)의 국가수도의 관문·교류 공간 △용산권역(서울역~노들섬)의 미래신성장 동력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저에너지 주거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주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주거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서민주택에 최고의 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뉴하우징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국가건축정책위는 “뉴하우징 운동은 저에너지 주거환경, 다양한 주거수요 등 주거에 대한 미래 전망에 대응하고(New) 문화·환경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도 아우르며(Housing), 이해관계자(공공·민간·주민)가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나가는 양방향 운동(Movement)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뉴하우징 운동의 목표인 ‘수준 높은 주거문화’를 이루기 위해 국가건축정책위는 △해피 하우스(Happy House) 콜센터 △디자인 보금자리 △뉴타운 2.0 △그린 타운 프로젝트를 중점과제로 추진, 공공부문이 이를 선도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이 사업의 하나로 영국의 ‘그리니치 밀레니엄 빌리지’ 등과 비슷한 형태로 임대주택에 저명한 국내외 건축가가 설계한 우수디자인을 도입하는 등 이른바 ‘디자인 보금자리’ 사업도 계획 중이다. 이밖에 정부는 국토해양부 중심으로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과 병행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의 수변공간 디자인 사업을 통해 하천과 주변공간을 품격 있는 국토환경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가건축정책위 관계자는 이날 발표된 방안들과 관련, “프랑스 정부가 추진한 파리 재개발 계획인 ‘그랑프로제’(Grand Projet) 등과 같이 서울을 문화도시, 녹색도시의 상징으로 만들기 위해 국가상징거리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이는 서울시가 조성중인 광화문 광장, 문화체육관광부가 계획중인 국민대한민국관 건립 등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마스터플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가건축정책위는 건축분야의 중요한 정책 심의와 관계부처의 건축정책 조정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한 대통령직속 기구로, 이날 첫 회의에는 정명원 위원장 등 민간위원 13명과 함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