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 모집 후 의료기기 등 특정 판매장 방문 요구
합천 해인사 일원에서 열리는 대장경천년축전이 인기를 끌면서 축전 홍보팀을 빙자한 사기성 관광상품까지 등장해 조직위원회가 골치를 앓고 있다.
2일 대장경축전조직위에 따르면 관광버스와 식사제공을 미끼로 축전장 관광 후 의료기기나 농수산물 판매장 방문을 요구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며 신고를 당부했다.
일부 관광회사가 축전 홍보팀을 사칭해 사찰 신도들을 모집한 후 버스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의료기기 홍보관과 농수산물 판매장에 들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직위 측은 "여행사 등 협력업체를 통한 단체관람을 진행하고 있지만 매주 엄청난 숫자의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있어 별도의 모객행위는 하지 않는다"며 "특히 축전과 상관없는 특산물 홍보관이나 전시장 방문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조직위 강현모 홍보팀장은 "축전 관광홍보팀을 사칭해 축전장 단체관람 후 특정판매장을 들러야 한다는 연락을 받으면 속히 조직위 홍보팀에 확인해 달라"며 홍보팀직원 이름을 도용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오는 6일 폐막을 앞둔 대장경축전은 가을 행락철과 겹치면서 매주 최대 인파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관람객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전체 목표 150만명을 넘긴 168만명으로, 폐막일까지 200만명을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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