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93연대 5대대장 고 경국(중령)은 2일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읍 해창리 故 이 칠성님을 대신하여 미망인(문 월심여사 76세)에게 6.25전쟁 참전용사 국가 유공자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했다.
6.25 참전용사무공훈장 찾아주기 운동본부 산하 향토예비군 진도읍대장(양 희성)을 비롯한 진도읍장(곽 규현), 5대대 장병들과 유가족을 포함한 마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자택에서 거행되었다.
수여식에서 고 대대장은 훈장증서와 정장, 기념품을 전달했으며 고 대대장은 “위국 헌신한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올린다”며 “영예로운 훈장이 주인을 되찾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인 일”이라고 미망인과 유가족을 위로했다.
고인이신 유공자님은 1960년에 48세로 사망하여 지난 ’2008년 3월 18일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무공훈장 수여와 함께 국가 유공자 예우자로 지정되었음에도 이를 알지 못하고 지내오다가 6.25 참전용사무공훈장 찾아주기 운동본부와 향토예비군 진도읍대대장 등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날 미망인과 유가족, 친지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유가족인 막내딸 성자 씨는 지난 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홍안의 젊은 목숨을 담보로 6.25전쟁에 참전하신 고인이 "국가유공자"로서의 지위와 명예를 인정받지 못하여 왔지만 이제 뒤늦게라도 고인의 숭고하고 높은 뜻을 높이 기리게 되어 자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그간의 숨죽이고 살아왔던 어머니의 한을 풀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6. 25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10월 18일 대통령령으로 법령이 제정돼 훈장이 수여되기 시작했지만 전쟁이 끝나고 전역한 군인들이 주소불명 등으로 미수여자가 많아지자 육본에서는 ‘훈장 찾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62년 만에 훈장을 받은 고인은 6.25전쟁 당시 적의 포탄 파편에 머리를 부상을 입고 마산 통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져 전쟁당시 혁혁한 공을 세워 무공훈장 수여 결정이 내려졌지만 소재를 찾지 못해 미뤄졌었다.
한편 6.25 참전용사무공훈장 수여자 또는 유가족은 보훈청의 등록절차를 거쳐 국가유공자로 인정되며 사망자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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