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중구청은 8일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매뉴얼 작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재난 대비에 들어갔다.
겨울철 자연재난 대응 매뉴얼은 올해 초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설(21.5cm)시 드러난 설해 장비 부족과 인력의 중구난방식 배치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제설작업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2억5000만원의 시예산을 보조받아 다목적 제설차량(8.5톤) 1대를 구입, 폭설시 교통두절 예상구간에 배치한다.
또 기존 0.25톤 처리능력의 살포기는 제설 용량 부족으로 살포기 1.5톤 2대를 추가 구입, 북부순환도로 및 성안로 등 중점투입구간에 배치한다.
올해부터 운영예정인 민간 농기계 제설단 10명에게 제설용 그레이더를 배부해 마을 주요안길 등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해 주민통행 불편을 해소하며, 중구지역방재단원 중 겨울철 자연재난시 동원 가능한 차량을 동주민센터별로 지정해 각종 제설자재 및 도구 등을 운반할 계획이다.
민ㆍ관ㆍ군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민간 19개 단체 3647명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담당 공무원을 지정했으며, 제7765부대 4대대와 협약을 체결해 군 차량 및 인력동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리고 매년 겨울철 전국적으로 염화칼슘 확보가 힘든 점을 감안해 161톤의 염화칼슘을 미리 확보했으며, 빙방사 4,923포, 적사함 141개를 취약지구에 배치했다.
대설시 동원되는 인력에 비해 제설삽, 넉가래 등 제설도구의 부족함을 해결하고자 제설삽 834개, 빗자루 634개, 넉가래 741개를 확보, 구청 및 동주민센터에 배부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 제작은 현재 중구에서 보유한 장비와 인력만으로는 충분한 제설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새롭게 제작하게 됐다.”며, “장비의 현대화 및 자재의 추가 확보를 위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겨울철 자연재난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폭설시 주민들이 내집 및 내점포 앞 눈치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야만 겨울철 자연재난해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폭설시 주민들의 제설작업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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