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출신 국보급 문화예술인들의 예맥을 전승하기 위한 명문고로의 설립을 추진해 오던 공립 통영예술고등학교 설립사업이 사실상 백지화 됐다.
통영시는 지역발전추진단이 진행 중이던 공립 통영예술고등학교 설립은 현실적으로 더 이상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사업을 포기한다고 7일 밝혔다.
통영예술고등학교 설립사업은 통영시 일원 3만㎡의 부지에 15학급 4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특목고를 세워 지역의 우수한 문화예술 인프라와 함께 예향의 통영 브랜드 가치도 한껏 올린다는 목적으로 추진 돼 왔었다.
지난해 1월에는 경남도교육청에서 공립 예술고등학교의 통영 유치 및 향후 설립지원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공립 예술고등학교 설립 여정의 첫 발을 내디디기도 했다.
그러나 전국의 예술고마다 정원 미달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관내 중학생들의 예술고 진학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학생수급 문제와 재원확보 등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재 검토에 들어간 통영시는 더 이상 추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통영시 관계자는 “토지 매입비를 제외하고도 308억원여원의 과중한 사업비가 들어가게 되며 매년 10억원 이상의 관리운영 재원확보도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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