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새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에 5?18민주화운동을 삭제하려고 한 것은 우리 역사에 대한 왜곡이자 국제사회가 인정한 민주주의 정신을 거스르는 것으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자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인 자유, 인권, 평화를 지키기 위한 거대한 저항이자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불의에 저항해 분연히 일어섰던 호남인들의 역사의식이 표출된 성스러운 희생이었다.
이 때문에 5/18 정신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유산이자, 세계 인류에게 인권과 자유를 각인시키는 숭고한 이념으로 인정받아 지난 5월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는 5/18에 담긴 민주주의 정신을 국제사회가 인정했다는 역사적 의의를 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과부의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에 5/18을 비롯해 4/19혁명, 6월항쟁 등을 송두리째 삭제된 것은 피 흘려 쌓아온 민주정신을 부정하는 반 민주적, 반 교육적 행위로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교과부는 새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즉각 폐기하고 5?18을 비롯한 민주주의 역사의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서술을 통해 세계가 인정한 5/18 정신이 살아있는 민주주의 교육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 인식의 전환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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