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군 제9965부대 정우진 중위, 4년간 모은 봉급 불우이웃 성금으로 -현역 장교가 군생활 중 한푼 두푼 모은 봉급을 불우이웃에게 써 달라며 지역 행정기관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국군 제 9965부대 예하 통신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정우진 중위(鄭宇辰, 육군, 27세)는 군생활 4년간 정기적금으로 모은 1천만원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지난 7월말 서울 마포구 성산 1동 동사무소에 기탁했다.평소 부여된 임무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효자로도 소문난 정 중위는, 당초 적금을 타 어머니(마포구 성산 1동 거주)께 모두 드렸으나, "힘들게 번 돈이니 보다 뜻깊은 곳에 써 달라"는 어머니 말씀에 따라 동사무소에 기탁하였다고 한다.뜻밖의 성금을 기탁 받은 성산 1동 사무소는, 1천만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직원회의를 열어, 공공근로자, 취로 인부, 한 부모 가정, 저소득 국가 유공자 등 모두 160세대에 쌀(20kg) 1포씩을 전달했으며, 또 병원비가 급한 저소득 난치성 질환자 5세대에게는 세대당 50만원씩을 전달했다.정 중위는 이번 성금기탁 외에도, 4년 전부터 '불우이웃 자매결연 소모임'에 참여하여 틈틈이 시간을 내어 고아원이나 장애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이처럼 정 중위는 자신의 생활도 그리 넉넉하지 못하지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함으로써 군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충·효·예 교육'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한편, 부대장은 정 중위의 아름다운 선행이 전 장병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어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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