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도로절개면 유지관리 시스템’(CSMS)으로 국도주변 절개지의 안전여부를 파악한 결과 2천곳이 조속한 정비를 필요로 하는 절개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80년대 이전에 국도건설 과정에서 예산부족 등으로 절개면 안전에 대한 충분한 고려없이 도로를 건설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된다. 실제 이번 태풍피해를 입은 국도 115개소 가운데 절반인 57곳이 낙석이나 산사태에 의한 피해로 파악되는 등 소홀한 절개지 관리가 엄청난 재난을 몰고왔다. 건교부는 이와 관련해 금년부터 매년 예산을 50% 늘려 2005년까지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절개면 2천곳에 대한 정비를 완료키로 하는 등 총체적인 ‘절개지 안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공단계에서는 시공전 및 시공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지반조사와 분석을 하고시 그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을 거쳐 시공토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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