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이 집단으로 잠적해 경찰이 행방을 찾고 있다.1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베이징발 제주행 항공편으로 제주에 온 중국인 관광객 35명이 출국 예정일을 하루 앞둔 13일 새벽 집단으로 숙소를 이탈했다.이들 가운데 18명은 13일 오전 7시 항공편으로 서울로 빠져나갔고, 11명은 불법체류 목적으로 다른 호텔에 머무르다 이날 오후 10시께 경찰에 붙잡혀 14일 오전 9시 10분 당초 예정됐던 항공편으로 강제 출국됐다.경찰은 나머지 6명이 제주도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공항과 항만에서의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제주를 빠져나간 18명은 단체관광 비자를 갖고 있어 일정 기간 국내 체류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숙소를 무단 이탈한 점으로 미뤄 불법체류 목적이 분명해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14일 강제 출국된 중국인 11명 가운데 1명은 "취업 목적으로 1인당 700만원씩 주고 입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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