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장산성 앞에 세워진 삼별초 항쟁탑의 글자 중 항몽의 ‘몽’(字) 대신 '원'(元)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함께 이곳에 온왕의 사당 조성과 임회 굴포리 배중손 사당을 함께 옮겨야 제대로 삼별초 항쟁 주근거지로서 용장산성, 용장평의 역사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것이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도 몽골족에 대한 평등한 친교 외교가 필요하지 ‘몽'(蒙)골을 적대시하는 표현은 자제해야 하며, 침략적인 제국과 결연히 대항했던 삼별초정신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입장에서다.
특정 민족간의 대립보다는 패권주의와 민중을 핍박하는 세력에 분연히 항거하며, 진도를 중심으로 결사항전을 펼친 근간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균형을 추구했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할 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의신면 금갑마을의 금갑진 정비도 서둘러야 한다. 이곳은 삼별초가 전투에 패해 제주로 향했던 김통정 일행이 배를 타고 떠났던 곳으로 출항지 표석 조성도 당장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용장성에서 출발 금갑포까지의 경로와 지명 및 유적의 연계성을 제대로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지난 10월 제주에서 쪽배를 타고 금갑포에 당도한 해양전문연구가 채바다, 이종호 교수 일행은 진도의 삼별초 유적지를 둘러보고 “제주도민의 역사관광일번지로 진도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런 주장에 적극 동조했다.
진도는 그 어느 지역보다도 삼별초 항전의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유적지 지명이 풍부한 곳이다.
왕(온왕, 이도 현재 왕온의 묘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이는 비하성 용어에 불과하다)의 무덤으로 여러 문헌과 고로들의 증언에 바탕에 따라 추정되는 장소는 물론 용장에서 금갑까지의 퇴각로가 너무나 선명하다.
남도석성에 대해서도 관련되었다는 기록이 일부 남아있어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박병훈 향토사학자 의견)
삼별초의 역사유적 분포는 강화도를 중심으로 한 기호지방과 서해안 벨트를 따라 호남 서남해안의 정점인 진도와 남해연안 및 제주도로 연결된다.
사실 이 벨트를 정치적 연합체로 활용한 정치가들이 두번이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현 정부에서는 이를 너무도 잘 알고 있어 이 고리를 끊고자하는데 더 주력하고 있지만 시대는 다시 서해안의 융기를 기정화하고 있다.
한민족의 부흥과 도약은 진도를 정점으로 하는 태평양시대를 열어갈 때에야 이뤄진다는 역사성을 인식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5천년 한의 씻김과 배달민족의 영광이 '다시래기'되어 온 세계가 손에 손을 잡고 평화의 강강술래를 하게 될 것이다.
삼별초 유적, 기념물 표기와 관련해 사실 이 부분은 진도 뿐만 아니라 제주도, 강화도의 삼별초 유적 기념물에도 모두 표기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본군 출신 곽의진작가가 이미 주장해 온 것이기도 하다.
제주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올레길을 개발해 관광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진도는 지나치게 관광노선이 단순화해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더 절실한 입장이다.
필자도 수년 전부터 다양한 체험길 발굴을 직접 예시하며 밝혔으나 진도군에서는 적극성을 보이지 않은 채 일부 구간에서만 형식적으로 길 조성에 일부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별초 용장성 중심으로 체험길이 조성중이며 임회 굴포의 미르길도 진도군 관계 공무원의 적극적인 행정추진에 따라 정부 예산을 가져올 수 있는 기대를 갖게 했다.
이밖에도 진도내에는 수군만호 부임길, 아리랑길, 사연이 많은 굴재, 감목관 국영목장 부임길 등을 적극 발굴해 학생 청년들의 역사체험은 물론 관광객과 마을 주민들의 건강다지기, 자연둘러보며 심신 수련과 애향심 고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진도-제주간 송전선로사업이 진행중에 있어 진도와 제주는 더 긴말한 관계로 진전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재제주 진도향우회를 비롯한 많은 군민들은 현재 목포에서 출발, 진도 벽파항을 거쳐 제주로 가는 고속훼리호가 일일 1회 운항과 객석이 많지 않은 가운데 결항이 잦아 불편이 크다.
이에 따라 양 지역간의 물물교역은 물론 문화교류가 제댈 이뤄지지 않아 주민생활편의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동반 경제소득을 우루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대형 고속선박으로 대체할 것을 주문하며 서명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제 진도군의 적극적인 행정이 밑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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