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후보 측에서 대선자금과 관련된 이중장부를 작성했고 또 중요 장부를 이상수의원이 가져갔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또한 당시 민주당이 이상수 총무위원장의 주도로 5개 기업서 15억원씩을 거둬 들였다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노무현대통령이 관련된 불법 대선자금의 존재와 규모를 짐작케 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대선자금 관련 이중장부에 대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대철의원의 200억원 모금주장이 단순 엄포가 아니었으며, SK비자금 등 열우당의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원점으로 돌리는 등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이기 때문이다. 흘러 넘치던 돈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고 그 많던 돈의 존재를 증명해 줄 장부는 사라지고 빈 금고만 남았으니 민주당으로서는 통곡할 일일 것이다. 열우당의 부도덕한 처사가 오죽했으면 민주당 대변인이 "공식·비공식 경리장부 일체를 반환하라"고 하고, 노관우 예결위원장이 "7월 대선자금 백서는 웃기는 코미디 같은 일이었다"고 말할까? 대선에 깊이 관여했던 친노파의원의 말이고 보니 숨기고 부인만 해온 이상수의원의 말보다는 훨씬 신뢰성이 높아 보인다. 이상수의원 자신이 관련된 대선자금의 모금과 지출과정이 떳떳했다면 민주당의 재산인 경리장부를 들고 나오며 흔적조차 없애려 했겠는가? 꼭꼭 숨기고 싶은 사실이 얼마나 많았으면 탈당하는 마당에 증거인멸이나 다름없는 그런 수상한 짓을 했겠는가? 대선 당시 각각 선대위원장과 총무위원장을 맡아 노대통령 대선자금의 전모를 잘 알고 있을 열우당 정대철의원과 이상수의원은 즉각 이중장부의 내용을 공개하라. 2003. 10. 28한나라당 부대변인 배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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