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국제자동차경주 올해 19번째 마지막대회인 브라질대회가 25~27일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경주장(서킷)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젠슨 버튼(맥라렌),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마크 웨버(레드불)가 종합 순위 2위 자리를 놓고 최후의 경합을 벌인다. 버튼(맥라렌)이 255포인트로 2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알론소(페라리)가 245포인트로 10포인트 차로 그의 뒤를 좇고 있다. 웨버(레드불)은 233포인트로 2위 등극 가능성이 크게 높지 않으나 사고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대회의 특성을 감안,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한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페텔(레드불)이 브라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도 관심사다. 올해는 베텔의 독무대였다. 개막전 호주에서부터 정상에 오른 이후 총 11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나이젤 만셀이 보유하던 한 시즌 최다 예선1위(폴포지션) 기록(14번)을 앞두고 있다.
브라질대회는 지난 1973년 이후 38년 동안 열렸고 1990년 이후부터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경주장에서 대회를 치르고 있다. 남미 최대 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자국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라고스 경주장의 공식 명칭은 ‘오토드루무 주제 카를로스 파세’다. 파세는 1970년대 활약한 브라질 출신 선수(드라이버)로 1977년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이후 그의 이름이 경주장에 명명됐다.
인터라고스 경주장은 4.309km를 71바퀴나 돌아야 하는만큼 트랙을 공략하는 호흡이 가장 빠른 경주장이다. 고저차가 매우 심하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짧은 시간에 반복되기 때문에 선수들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을 받는다. 반시계 방향으로 경주가 진행되고 여기에 왼쪽으로 도는 코너가 많아 드라이버의 신체와 타이어에 적지 않은 부담이 가해진다. 해발 800m의 고지대에 위치해 스피드가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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