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opean Cells and Materials’발표,“인체에 안전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열어”
□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8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 이정익 교수(38세, 건국대)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오세정)이 추진하는 일반연구자지원사업(기본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연구결과는 근골격계 연구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European Cells and Materials’지에 온라인(11월 9일자)으로 게재되었다.
(논문명 : Transplantatation of scaffold-free spheroids composed of synovium-derived cells and chondrocytes for the treatment of cartilage defects of the knee)
□ 이정익 교수 연구팀은 줄기세포(활막조직)와 연골세포를 배양·혼합하여 얻은 ‘활막* 연골 복합세포 이식체’를 손상된 관절 연골에 이식하여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 활막 : 관절을 감싸는 조직으로, 관절에 손상을 입으면 관절 치유에 적극 관여
○ 특히 이 이식체는 인공물질(담체*)을 첨가하지 않고 세포(줄기세포, 연골세포)만으로 제작할 수 있어 인체에 안전하고, 줄기세포를 세포 이식체에 직접 혼합하여 제작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
*) 담체(scaffold) : 인공물질로 제작된 생체재료로, 세포를 이식할 때 사용됨
○ 또한 연골세포보다 2배 이상 빨리 자라는 줄기세포를 활용하여 환자의 연골조직 사용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체외배양시간도 절반으로 줄어 세포치료제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조작과 비용을 줄이면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 이식체 속에 연골세포가 함께 있어 활막 줄기세포가 연골세포로 분화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이식체를 보다 신속하게 연골 변성 부위에 이식하여, 세포에게 유리한 체내 본래의 환경에서 연골조직으로 분화시켜 손상 연골을 재생·수복시킬 수 있었다.
○ 연구팀은 동물(토끼)실험에서 연골세포와 활막세포를 획득하여 혼합한 후, 48~72시간 동안 배양한 결과 복합세포 이식체를 제작할 수 있었다. 특히 연구팀이 이식체를 연골 손상부위에 이식하자, 새로운 연골조직이 재생되어 정상적인 연골조직으로 분화된 것을 확인하였다.
□ 이정익 교수는 “일반적으로 세포의 종류가 다르면 서로 혼합하기 어렵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 기술은 다른 세포를 혼합하여 만든 첫 사례이다. 이 이식체를 활용하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연골조직 사용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대량생산할 수 있어 신개념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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