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경제위기는 금융뿐만이 아니라 농업을 중심으로 한 식량 위기이자 석유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위기로 봐야 한다.”
28일 영국 옥스퍼드브룩스대학 ‘프리탐 싱(Pritam Singh)' 교수는 충남발전연구원(원장 박진도)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싱 교수는 브릭스(Brics)경제의 성장에 따른 생태학적 측면에 주목하면서 미국이나 유럽의 자본주의국가모델을 그대로 답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브라질, 중국, 인도 등 이 거대한 나라들은 경제성장이 지속되면서 수입과 소비가 증가하게 되고, 그에 따른 식량 및 생물자원의 수급이 중요해지기 시작했다.”면서 “결국 소비의 증가는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싱 교수는 환경지향적?생태학적인 발전모델을 환경사회학적 관점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앞서 언급한 신흥산업국가들 및 한국 등의 산업화모델은 생태학적 인식이 매우 낮다는 것을 반증한다.”면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지속성, 시대와 관계를 초월한 평등,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 등의 관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탐 싱 교수는 인도 출신으로 국제환경사회학연구네트워크 조직위원회 조직위원, 국제윤리비평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며, 주요 저서로는 『환경과 발전의 경제학』(2011), 『경제, 문화와 인권 : 펀잡, 인도와 그 이상의 소동』(2010)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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