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김 주산지인 해남/진도해역의 일조시간이 적고 강수량이 부족해 일부 갯병이 발생하는 등 초기 작황이 부진했으나 이달 중순부터 내린 가을비로 작황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올들어 해남/진도 등 서남해안 해역은 10월 하순과 11월 초순 수온이 14.6~17.6℃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이상 올랐다. 또한 무풍에 따른 조류소통 미비, 잦은 안개에 의한 일조시간은 11월 초순 17시간으로 전년 64시간 대비 47시간 적었고 강수량도 10월 중 33mm로 지난해(52mm)보다 19mm나 부족하는 등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따라 김 엽체 활력 저하와 해남/진도 등 일부 해역에서 갯병이 발생해 김 초기 작황이 부진한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11월 중순부터 가을비가 내려 강수량 증가와 해수온도 하강에 따른 김 성장에 필요한 염양염류와 적정수온이 형성되는 등 해황이 안정되면서 일반 방사무늬김의 중성포자가 김망에 보이기 시작하고 동아부착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러한 해황이 지속된다면 김 작황은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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