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부모 건강ㆍ사랑 알림 서비스 반응 좋아
서울에서 살고 있는 해남향우 김기천씨(47? 해남 북일 신월 출신)는 1달에 1번 오는 메일을 열어볼 때마다 고마움을 느낀다.
해남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부모건강? 사랑알림서비스가 고향에 홀로 계신 어머니의 건강상태를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27년째 서울에 살며 어머니를 보살펴드리지 못해 안타까웠다”는 김 씨는 “알림서비스를 받을 때마다 직접 뵌 것처럼 안심이 된다” 고 말한다.
부모건강? 사랑알림서비스는 담당 방문간호사가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해 혈압측정과 당뇨검사 등 기초건강검진을 해드리고 최근 근황과 함께 그 소식을 타지에 있는 자녀들에게 매월 이메일을 통해 알려주는 해남군만의 특수시책이다.
핵가족화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상실감과 소외감에 젖어 사는 고향의 부모님에 대해 관심을 유도하고, 현대인의 메마른 정서에 경로 효친 사상을 심어줄 목적으로 시작한 이 알림 서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22가구의 자녀들에게 1,500여 회에 걸쳐 부모님과 고향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부모건강? 사랑알림서비스가 타지에 거주하는 자녀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훈훈한 가족사랑을 일깨워주는 알림서비스를 계속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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