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군 복무간 자격증 9개 취득”
  • 윤정
  • 등록 2011-12-09 17:01:00

기사수정
  • - 육군 39보병사단 임지수 병장, “자격증은 군 생활에 활력소였다” -
맡겨진 임무를 100% 완수하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교육훈련과 병영생활에서 솔선수범하며 제 역할을 다하면서도 2달에 한번 꼴로 자격증을 취득한 병사가 있다. 주인공은 육군 39보병사단 임지수 병장(23세, 총포정비병). 21개월 동안 취득한 자격증이 모두 9개다.  “자유시간을 이용하여 공부하며 하나하나 취득한 자격증이 벌써 9개 입니다. 11월 필기시험에 합격한 양식조리기능사까지 합치면 10개가 됩니다. 자격증은 저의 군 생활에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입대 전 김 병장은 자격증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자격증에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군 입대를 앞두고 군 생활동안 성취할 하나의 목표를 세웠다. 그것은 바로 자격증 취득.  “입대 일자가 점점 다가오자 ‘군 복무간 뭐라도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자격증 취득이었습니다. 자대로 전입오니 때마침 사단에서 ‘1인 1자격증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어 자연스럽게 동참했습니다”
 
부대는 지난 ’10년부터 장병들의 생산적 군복무 여건을 마련해 주고자 ‘모든 장병이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한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1일 1시간 자기계발 여건을 보장함은 물론 사이버지식정보방을 24시까지 개방하는 등 장병들의 자격증 취득을 돕고 있다. “하루에 한 시간씩 공부할 시간이 있었고 야간 근무가 없는 날은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자정까지 공부했습니다. 크고 작은 훈련이 계속돼 시험 일자에 맞춰 공부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임 병장은 복무기간 동안 모두 9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자격증의 달인’으로 통한다. 2010년 6월 ‘정보처리기능사’를 시작으로 ‘워드 1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 ‘문서실무사 1급’, ‘환경기능사’, ‘유통관리사 2급’, ‘인터넷 정보관리사 2급’, ‘비서 2급’, ‘ITQ 한글’ 등을 취득했다. 
 
같은 부대 윤준호 병장(23세)은 “임 병장은 교육훈련 때를 제외하고는 손에 항상 자격증관련 서적이 들려 있습니다. 시간만 있으면 책을 보고 시험을 앞두고는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리고 일과가 시작되면 후임병들을 이끌면서 총포수리병의 역할을 가장 모범적으로 하는 멋진 선임입니다”라고 말했다. 
 
요즘 임 병장은 얼마 전 호주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기사를 보고 전역후 호주에 가기 위해 ‘영어회화’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제 인생의 목표가 과학적인 경영자가 돼 대한민국 발전에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영어는 필수라 생각해 한창 공부중입니다. 앞으로 전공을 살려 기계공학 분야 최고의 CEO가 되고 싶습니다”
 
내일(10일) 전역하는 임 병장은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것이 제좌우명입니다. 뭐든지 도전적인 삶을 살고 싶고 전우들의 기억 속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라고 전역 소감을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