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불법전국1위.진도,김양식천국
  • 이석구
  • 등록 2011-12-19 08:54:00

기사수정
기사 자료사진.(김양식 시설)
김양식 불법시설 강제철거… 진도가 우심지역 '전국 1순위'

정부 “(불법시설)2010년 보다 33.6% 증가해 철거 불가피”
힘 있는 일부 어업인, 국회의원·군수 쫓아가 항의… 논란
대다수 어민들 “형식적 단속이다. 형평성 맞게 해라” 불만


 
 농림수산식품부의 항공영상 판독 결과 진도해역에서 면허지외 불법시설이 2010년 보다 25,000책 증가(18.7%→33.6%)해 우심지역 1순위로 분류된 가운데 강제철거가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철거를 주장하는측과 철거를 반대하는측이 철거방식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철거반대측 주장인 어장 양성화는 마로해역 분쟁의 산물로 얻어진 신규면허 1,370h를 초과한 면적으로 타당성이 없다”며 “어장정비가 없는 한 어장 양성하는 불가하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농식품부와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해역의 합법면허(2010년 6월 기준)는 11,172ha(228,537책)이지만 정밀조사 결과 면허지내 합법시설은 98,897에 불과하고, 나머지 12,000책은 면허지외 불법시설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불법시설로 확인된 12,000책(15,00ha) 가운데 5,800책(480ha)은 자진철거 대상으로, 6,200책(1,020ha)은 강제철거대상으로 나눠 현재 모두 331ha, 1,264책, 호롱닻 597개를 철거했다.
 ◆어업인들 갈등·반목 심화

 현재 철거를 주장하는 김생산자연합회 진도지회와 고군면 및 일부 의신어촌계는 “면허지외 불법 및 과다시설은 김양식 성장을 저해하고 품질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행정당국의 정비가 미흡할 경우 직무유기와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반면 철거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생산 수품분회와 의신면 구자·수품·금갑·접도 일부 어업인들은 “강제철거를 중단하고, 불법 양식어장을 신규로 양성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의 어업인들은 현재 "행정당국이 철거를 추진하면서 힘 없다는 사람들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는 반면 일부 힘 있는 사람들의 단체행동에는 눈치를 보고 있다"며 "단속이 형평성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고 불만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일부 철거대상 어업인들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군수 등을 만난 자리에서 단속에 강력히 항의하는 등 압력아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 “올해 어업질서를 확립하지 못하면 향후 수산행정이 모두 마비 될 수 있기 때문에 당초 취지대로 강력한 행정대집행이 불가피하다”며 “만약 김양식 어장정비가 미흡하게 끝나면 중앙정부로부터 재정적, 행정적 지원이 차단돼 타 수산품목에도 커다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우려했다.
 한편 진도군은 앞으로 전남도·해양경찰과 공조를 강화해 철거작업을 계속해 추진하고, 미철거 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해당 어업인은 전원 입건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4.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5.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6.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7.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