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하동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서울의 정부 청사를 방문, 암보험 가입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하동초등학교 건강한 운동장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창수)는 오는 20일 학부모, 학생 등 70여명이 교육과학기술부를 찾아가 석면 피해 건강관리 수첩을 발급하고 학생과 주민 암보험 가입 등 석면피해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대책위는 교과부에서 고농도의 석면이 함유된 감람석을 학교 운동장에 깔도록 권장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책위는 서울 광화문에서 전국의 석면 운동장 피해 학부모들과 함께가칭 전국 학교운동장 석면피해 대책위원회를 결성한다.
이들은 석면 운동장 문제를 처음 제기한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이 웰콤시어티에서여는 '2011 환경피해시민대회'에 참석, 석면 운동장 문제의 실상을 알리고 학생ㆍ학부모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리기로 했다.
한편 지난 9월 하동군 하동초등학교와 밀양시 밀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석면이 검출된 뒤 하동군의회가 하동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의 암보험 가입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석면 검출과 관련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