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구간 역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양심자전거' 이용이 역사 2층에 위치해 제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19일 시와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협약체결과 함께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양심자전거' 무료대여 서비스에 들어갔다.
우선 시범지역으로 남양산역과 부산대양산캠퍼스역에 각 10대를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양심자전거' 운영 6개월째인 현재 역사 2층에 자전거가 비치돼 이용률이 저조한데다 시민들 또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부산도시철도 2호선 남양산역 '양심자전거'를 대여한 한 여성의 경우 계단을 내려가자니 힘들것 같아 엘리베이터에 자전거를 밀어 넣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대양산캠퍼스역도 사정은 비슷했다. 역사 2층에 자전거가 비치돼 있어 이용이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다.
게다가 대여시간이 2시간에 불과한데다 이마저도 오후 5시 이후에는 대여하지 않아 시간에 쫓기는 사례가 다반사다.
이러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시와 부산교통공사가 '양심자전거'를 누구나 손쉽게 탈 수 있는 1층이 아닌 역사 2층에 비치한 것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라는 것.
시민 김(37·물금읍)모씨는 "이름은 '양심자전거' 인데 운영방식을 보면 전혀 아닌 것 같다"며 "관리편의만 내세우지 말고 시민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도시철도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부득이하게 취한 조치"라며 "일부 고객이 불편한 점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많은 시민들이 `양심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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