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라는 부담감이 있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라남도 소방 역사상 첫 여성 소방령(5급 사무관)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지난 6일 인사에서 소방령으로 승진한 장경숙(52) 구조구급담당으로 전국에서는 3번째다.
전남 소방관 1천862명중 여성 소방관은 131명에 불과해 여성들의 위치가 소외될 수도 있지만 이번 소방령 탄생으로 구급대원 등 여성 소방공무원들의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가 고향인 장경숙 구조구급담당은 지난 1978년 전남도 소방공무원 공채 2기 소방사로 임용된 이후 99년 전남 최초 여성 소방간부의 영예도 안았으며 해남소방서 장비담당과 영암소방서 예방담당으로 근무하면서 직원 복지 향상, 친절한 대민 서비스, 소방안전교육, 취약시설 소방검사 등 화재예방에 앞장 서 왔다.
장경숙 구조구급담당은 “도민들이 고품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내부적으로는 여성의 세밀함을 장점으로 여성 구급대원들의 보이지 않는 어려움을 찾아 해결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