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함락으로 일본으로 약탈된 진주 연지사종 반환문제에 대해 정부 차원의 문화재청과 문화재연구소가 일본 현지조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연지사종환수국민행동(공동대표 최문석)에 따르면 지난 17~19일 3일 동안 진주 동방호텔과 연지사터로 추정되는 진주교육청 회의실에서 그동안 연지사종에 관한 조사활동과 학문적 역사 근거를 토대로 일본 관계자를 초청, 첫 번째 한·일 문화재 교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대회는 연지사종 환수를 목표로 한·일 문화재 교류 국제포럼으로, 한·일 양측 관계자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동 대응했고, 일본 현지에 환수활동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발전적인 성과를 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한국과 일본 측의 문화재 환수(반환) 문제 전문가 및 연구가들이 서로의 입장을 자유롭게 토론해 문화재 환수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의 협의에 따라 내년에는 적절한 시기를 잡아 연지사종 환수요구서를 공식 국제문서로 전달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연지사종 반환 전개과정이 정부 차원에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무엇보다도 이번 교류대회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연구소 관계자 등이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연지사종 반환문제를 위해 일본 현장조사 파악에 직접 나섰다는 점이다.
국민행동 관계자는 “내년에는 연지사종 공식 환수 요청에 따른 단계적 국제교류 활동을 전개해 약탈된 우리 문화재의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라면서 “이번 교류대회를 통해 앞으로 약탈문화재 환수시민운동 확산과 전국연대를 출범시켜 약탈된 우리 문화재 환수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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