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고병원성 AI 전염원으로 추정되는 철새가 해남 고천암, 순천만 등 도내 철새 도래지에서 본격 월동함에 따라 농장내 사료 방치 금지 및 축사 그물망 설치 등 AI 차단방역을 한층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한파와 강설(降雪)이 지속되고 있어 먹이를 찾아 야생조류가 축사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농가에서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지 고병원성 AI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새 도래지를 관리하는 시/군에 대해 도래지, 인근 소하천 등 서식지를 중심으로 시군 보유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일제소독을 실시토록 했다. 전남도내 철새 도래지는 순천만, 해남 고천암, 영암호, 나주 홍련지, 함평 대동저수지, 주암댐, 보성 득량만, 강진만, 고흥 해창만, 고흥만 등 10곳이다.
또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축사를 매일 소독하고 모든 농장 입구에 출입통제 안내판과 통제띠를 설치해 외부 차량과 사람을 철저히 통제하고 농장에 진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을 반드시 입구에서 소독 후 출입토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축산농가의 방역의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고병원성 AI의 농장 유입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도내 닭, 오리 사육농가마다 828명의 담당공무원을 지정해 축사 소독 여부, 농장 출입통제, 축사 그물망 설치 등 농장 차단방역 추진실태에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해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