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창원지검 진주지청, 무고사범 12명 적발
  • 강지훈
  • 등록 2012-01-05 17:13:00

기사수정
  • 위재천 지청장, 무고사범 증가 추세에 단속 강화 엄중 수사 강조
창원지검 진주지청(지청장 위재천)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대표적인 사법질서 저해사범인 무고 사범 12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검찰이 적발한 무고 사범 중에는 감정·원한에 기한 보복형 무고와 각종 민사채무를 면하고자 하는 경제적 이익 취득형 무고, 상대방 때문에 형사처벌 등을 받게 되자 오히려 무고하는 형사처벌 면피형 등 다양한 무고범들이 포함돼 있다.
 최근 B(48)씨는 타인 소유의 철 구조물을 보관하고 있다가 이를 다른 곳에 처분해 횡령죄로 고소당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B씨는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자신이 전무이사로 있는 회사의 부하직원 C씨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C씨가 임의로 다른 곳에 처분해 횡령했다”고 거짓말을 하며 피해사실을 허위로 신고했다.
 또 D(54)씨는 내연관계에 있던 A씨가 더 이상 만나주지 않자 이에 앙심을 품고, 지난 2007년 6월 A씨의 부탁을 받고 보험가입에 동의했음에도 “A씨가 임의로 보험청약서를 위조했다”며 허위로 고소했다.
 검찰은 B씨와 D씨의 형사처벌 면피형, 보복형 무고 혐의를 인지해 이들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처럼 고의로 피해사실을 허위 신고한 무고 사범들이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진주지청에 따르면 관내 전체 사건 중 고소사건이 18.2%를 차지하나 그 기소율은 26.6%로 기타 사건(55.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11월 기준, 형사사건의 상당수를 고소사건이 차지하고 있으나 고소사건 기소율(22.9%)은 기타 사건 기소율(46.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무고 사범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진주지청 관내 무고 사범은 2010년 15건에서 2011년 18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상반기(6건)보다는 하반기(12건)에 집중됐다.
 이에 진주지청 오종렬 검사는 “최근 무고 사범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각종 민사상 채무 등 법적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경제적 목적 무고가 늘고 있다”면서 “자신의 이해관계 관철을 위해 수사기관을 기만해 수사력을 낭비하게 하고, 수사기관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주지청 이철희 부장검사는 “고소 남발은 죄 없는 이들까지 고소를 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게 하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를 불러온다”며 “앞으로도 억울한 피고소인·피신고인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고 사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 진실을 밝히는 정확한 수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4.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7.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