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변화에 취약
해수면 상승… 전남 1위
지난 30년 간 진도군의 해수면이 3.34㎝, 해수면 온도는 1.48℃ 각각 상승해 전남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남서연안 종합기후정보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년간 전남 남서연안 지역의 바다수온은 0.3~2℃, 해수면은 0.7~7㎝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연간 수온변화율 또한 낮게는 0.026℃에서 높게는 0.52℃로 나타난 가운데 겨울철보다 여름철 수온이 더 많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기후변화의 영향이 영향이 여름에 더 크게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해수면/해수면 온도) ▲영광 2.62cm/0.31℃ ▲신안 2.79cm/0.29℃ ▲홍도 3.51cm/1.18℃ ▲흑산도 3.48cm/0.86℃ ▲진도 3.64cm/1.48℃ ▲해남 3.22cm/1.38℃ ▲완도 3.35cm/1.54℃ ▲고흥 3.08cm/1.41℃ ▲여수 2.95cm/1.34℃ ▲광양 2.77cm/1.22℃ 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남서해수산연구소 차영기 연구원은 “해수온도가 계속해서 상승할 경우 바다 생물들이 민감하게 방응한다. 기존에 서식하는 어종이 사라지고 아열대성 어류들이 서식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주기상청은 전남갯벌 기후변화 영향지수 개발과 산업기상정보 생산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 10월까지 보성군 벌교읍 장암리와 고흥군 포두면 남성리의 해역 특성과 바지락과 꼬막 등 갯벌생물의 산란주기 등을 조사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바지락의 주 산란기는 4월25일부터 5월20일, 꼬막은 7월25일부터 8월10일로 나타나 30년 전보다 한 달 정도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갯벌 기후 분석이 올해 처음 이뤄져 앞으로 결과 예측이나 지속성 여부에 대한 추가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기후변화가 갯벌 생태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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