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가격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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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가격 폭락

이석구
등록 2012-01-12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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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값 60% 폭락… 지역경제 쇼크

지난해 같은시기 때에 절반 수준… 재배면적 늘린 게 원인

대파값이 크게 떨어져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대파값이 폭락한 이유는 지난해 겨울 대파값이 크게 오르면서 농가들이 재배면적을 늘리고, 작황도 예상보다 좋기 때문이다.

진도를 포함한 전남지역은 전국 대파 생산량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한창 출하 중인 대파의 도매가격은 상품 1kg에 85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100원과 비교하면 무려 60%나 폭락했다.

이는 평년가격 1200원과 비교하더라도 30%가량 떨어졌다.

소매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농산물유통공사의 상품 1kg의 가격이 1777원으로 1년 전 4357원에 비해 60% 떨어졌다.

이처럼 대파값이 크게 폭락한 것은 생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파 가격이 예년에 비해 높게 형성되면서 농가들이 올해 생산면적을 늘린 데다 작년 가을 기후조건도 양호해 대파 작황도 양호했다.

올해 대파 재배면적은 전국이 4081㏊로 이중 전남이 3141㏊로 77%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보다 11.6%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까지 출하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올해 예상 생산량은 10만1000t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0%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파를 재배하는 농민(임회면)은 "가격이 너무나 떨어져 생산비도 못 건지게 됐다"며 "출하가 끝나기 전까지 가격이 올라야 하는데 걱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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