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자 손녀에게 동화도 읽어주고, 문자 메시지도 할 수 있어요
예산군(군수 최승우)이 2009년부터 7개 시범 마을을 시작으로 3년째 이어오고 있는 찾아가는 문해교실이 지역내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산군이 3년째 추진하고 있는 문해교실은 어르신들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교육과정으로 한글, 산수, 예체능 등 초등학력을 갖추는 게 주 목적으로 2009년에는 7개소에서, 2010년에는 8개소, 2011년에는 27개소로 확대 되는 등 그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문해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대부분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60대 이상 노인분들로 문해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의 목마름을 해소함과 동시에 만학의 즐거움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500여명의 어르신들이 문해교실에 참여했으며 이를 위해 문해교육사들이 주2회 2시간씩 마을회관 또는 경로당을 방문해 한글, 수학, 예체능, 체험학습 등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에는 광시면 동울문해교실 어르신들이 EBS 교육방송인 ‘신나는 인생 5678’ 프로그램에 출연하였고 지난해 9월 문해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해백일장을 개최, 교육 성과물 발표와 전시 및 작품집을 발간했으며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지역의 주간 신문에 학습자의 일기가 연재 되는 등 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에서의 관심과 호응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해교실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그동안 버스 탈 때나 선거할 때 그리고 민원서류작성할 때 많이 불편했지만 이제는 떳떳하게 손자 손녀에게 동화책도 읽어 줄 수 있고 핸드폰 문자도 보낼 수 있어 기쁘다” 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또한 예산군도 어르신들의 참여와 호응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2012년도에는 지난해 27개소보다 7개소가 증가한 34개소의 문해교실을 확대 운영함은 물론 학습자 선진지 견학, 찾아가는 맞춤형 도서관 운영, 문해교육사의 자질향상을 위한 문해교육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운영부서인 녹색관광과 박찬규 과장은 “기초학력 취득 기회를 놓친 비문해 어른신을 위한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노후 생활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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