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지리산케이블카 사업대상지 선정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은 유치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케이블카사업 총력전에 돌입하고 있다.
군은 17일 군문화예술회관에서 최완식 함양군수, 이창구 군의회의장 등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300여명의 지역민이 참석해 지리산케이블카 관철을 위한 유치위발대식을 개최했다.
경남도내 지리산케이블카 사업의 쟁점은 산청군 중산관광지~제석봉 5.4㎞ 구간과 함양군 백무동~장터목대피소 4.1㎞구간이다.
그러나 환경부는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를 ‘1도 1사업’ 승인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오는 6월 어느 지역으로 확정될지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에 함양은 지난해부터 산청과 공동추진을 요구하는 안을 제시하고 나섰으나 최종 확정 전까지 정부와 타협안이 도출될지도 미지수여서 지자체간 과열경쟁도 우려되는 형국이다.
함양은 이날 유치위 발족에 앞서 지난 6일부터 11개 읍·면지역에 유치염원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며 6만 명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대대적 여론몰이에 나서며 가속도를 내고 있다.
최완식 함양군수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함양이 관광활성이 되질 못하고 있다”면서 “지리산케이블카 유치를 통해 1등 관광지역으로 만드는데 전 군민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유치위원회 발대식 행사에 군민가를 개사한 케이블카 유치곡을 불러 눈길을 끌었으며 집행유치위원 선임, 결의문 낭독, 만세삼창 등의 식순을 마무리 짓고 시내 가두행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