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완도전복주식회사가 신생회사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매출량이 증대되는 등 전복 전문판매회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완도전복주식회사는 생산자 이익을 위한 유통 효율화, 해외 시장개척, 다양한 상품개발로 소비를 촉진시켜 지속 가능한 전복산업 발전을 위해 2009. 3. 31일 어업인, 군, 수협 등 615명이 34억4천5백만원을 출자하여 설립됐으며, 증자를 통하여 현재 주주는 1,216명에, 자본금 87억4천4백만원이다.
매출실적으로는 2009년도 106톤 46억, 2010년도 380톤 150억의 매출을 올렸으나 2011년도에는 전년대비 50%가 증가된 574톤, 220억의 매출을 올려 빠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불합리한 유통구조인 덤 및 편차를 축소하여 2009~2011년(3년간) 1,215억원의 생산자 수취가격을 올렸고, 대금결재 기일(1개월 → 1주일)을 단축하여 어업인들의 자금 회전력 도모와 45억원의 금리효과를 가져오게 했다. 현 농수산물 유통구조상 매우 달성하기 어려운 성과로써 그 결과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 평가결과 우수 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완도전복주식회사(대표이사 이석규)는 2012년도 매출을 770톤, 300억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 중화권을 포함한 거대한 해외시장 개척 등 다양한 판매처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계획적인 원물구매를 위하여 7개 어촌계 전복 생산자들과 전복 구매약정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체계적인 경영기법으로 전문회사로서의 위상을 찾아가고 있다.
전복주식회사에 출자한 완도군 노화읍에 거주하는 k씨(54세)는 “전복주식회사 설립시 주위에서 많은 걱정과 염려를 하였으나 매출량이 증대되고 유통구조를 개선한 후 어업인들의 수취가격을 올려 어업인들에게 이익을 준 것은 농수산물 유통구조상 매우 큰 성과라 하면서, 전복주식회사가 어업인들을 위한 회사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군 및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의 전복산업은 3,700여명의 어업인들이 7,400톤의 전복을 생산하여 3,5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미역, 다시마 등 먹이와 종묘산업을 포함할 시 5,000억 산업으로 성장하여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으며,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육성중인 10대 전략품목에 포함된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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