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어업 가공회사인 ㈜대련장자도어업집단은 지난해 12월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투자신고를 완료하고, 지난 9일 (주)해양수산정책기술연구소 등과 해삼·전복산업화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일 부지매입에 따른 계약금 약 115억원을 수협으로 송금한데 이어서 12일에는 진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사업자 등록을 완료하고, 법인통장을 개설했다.
2010년 10월말 진도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대련장자도어업집단은 조도면 해역 일원에 2,200억원을 투자해 중국 수출을 겨냥한 해삼·전복 종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의 연간 해삼 소비량은 120만톤 규모이지만 자체 생산량은 25만톤에 그치고 있어 진도군 해역에서 해삼 양식기술이 상용화할 될 경우 차세대 수출전략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삼·전복산업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진도군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수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종묘생산과 품질관리·가공 등에 필요한 6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증·양식, 냉동, 가공산업의 유치를 통한 양식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등 활성화가 기돼된다.
진도군 수산지원과 박호성 과장은 이와 관련해 "중국 자본유치를 통한 수산물의 생산량 증대로 1조원 시장을 개척하고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련장자도어업집단은 3월중 2차 사업비로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대련장자도어업집단은 지난 1958년 설립돼 어패류, 해삼, 전복, 소라 등 바다 식품을 주력상품으로 가공 및 판매하는 회사이다. 현재 미국, 일본, EU,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 수출하고 있고, 지난 2008년 미국과 홍콩에도 회사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