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도지사는 27일 "친환경 농수산업과 체험·체류형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진도군청에서 올해 첫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진도는 국토 최서남단에 위치해 대륙과 해양을 잇는 해양 물류·관광의 교두보"라며 "256개의 섬과 리아스식 해안, 갯벌, 다도해 절경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더불어 홍주·울금·미역·참전복 등 청정 농수산물을 지역발전의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어서 "대표 작물인 대파 브랜드사업을 비롯해 전복종묘 생산단지·김 가공단지 조성 등 청정 수산물의 규모화·기업화를 통해 농수산업을 진도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며 "신비의 바닷길 체험과 진도개 명견화 사업 등 특색있는 상품을 활용하고 현안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진도관광의 활로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지사는 특히 "임회면 팽목항과 서망항 일원에 민자를 유치해 물류 관광 산업시설을 갖춘 복합 다기능 항만을 조성하는 진도항 개발사업이 최근 정부 계획으로 확정됐다"며 "2015년 사업이 완료되면 물류 수송기능을 획기적으로 앞당기는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사업인 만큼 4천351억원에 달하는 민자유치를 조기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전남 중남부권의 대표 낙후지역인 장흥의 경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바이오 식품산단이 조성돼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진도항 건설사업을 비롯해 은퇴자 유치를 위한 행복마을 조성 등 농업·농촌을 바꾸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지사는 F1대회와 관련해 "개도 이래 전남은 국제행사를 치러본 적이 없어 미래를 보고 여수엑스포와 F1 대회를 유치했다"며 "당장은 적자를 보고 있지만 대한민국과 전남을 대외에 알리는 등 유무형의 파급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