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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해 5대암(癌) 조기검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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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2-01-30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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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대장암 등 조기발견시 5년생존율 90% 이상

 
 2012년 01월 30일 -- 악성종양, 암(癌)은 참 고약한 존재다. 소리없이 찾아와 멀쩡한 사람을 야금야금 혹을 키우며 버틴다. 웬만해서는 순순히 물러서지 않는다.

환자에게 심신의 고통을 주는 것은 물론 가족을 옭아맨다. 갑작스런 발병은 가족의 상계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암이 주는 위압감은 여전히 공포스런 존재이다.

정부는 매년 암 관리에 많은 예산을 들이고 있다.

조기검진을 받게 되면, 초기에 완치되는 확률이 높고 비용이 덜 든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암 예방법의 하나이다.

2012년은 용의 해, 새해를 맞아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짝수해’에 태어난 사람은 국민건강보험에서 시행하는 기본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해야 조기에 치료가능

최근 보건복지부는 암과 관련해 의미있는 계획을 내놨다. 치료 후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하는 ‘암생존율’의 2015년 목표를 당초 54%에서 67%로 올린다는 것이다.

또 암사망률도 기존의 인구 10만명 당 94명에서 88명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암예방인지율과 암검진 수검률을 높이는 한편 항암신약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암은 특정부위를 가리지 않고 모든 장기에서 생긴다는데 무서움이 있다. 또 경제적 출혈을 요구한다. 암이 발견되는 순간부터 치료 및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내놓은 ‘암 진단부터 사망까지 의료비 추계 및 진료비 실태’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암의 종류에 따라 많게는 2000만원(유방암)부터 적게는 500만원(갑상선암)까지 진료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흔히들 ‘암은 경제력과의 싸움’이라는 말을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모든 질병이 그렇듯 암도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최선책이다. 유방암과 대장암, 간암, 위암, 자궁경부암 등 5대암을 비롯한 대부분의 암은 일반 건강검진으로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이런 까닭에 의료계에서는 비용이 들더라도 정밀한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다수의 암은 0기, 또는 1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쉽고 5년 생존률도 90%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위암은 40세 이상 남녀의 경우 2년 주기로 위내시경이나 위장조영검사를 하면 되고, 50세 이상의 남녀라면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해 대장내시경 또는 대장이중조영검사를 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흡연자는 매년 1번은 폐암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이 때는 저선량 흉부 CT와 흉부 엑스선 촬영 등이 동원된다. 유방암 진단 방법에는 자가검진과 유방촬영술, 초음파검사 등이 있다. 검진주기는 35~40세 여성은 2년, 40세 이상은 1~2년이다.

40세 이상 남녀 가운데 만성 B형이나 C형 간염보균자는 간암에 노출되기 쉽다. 그러므로 6개월마다 복부 초음파 검사 및 혈청 알파태아단백 측정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50세 이상 남성에게는 전립선암이 많으므로 1년마다 직장수지검사 등을 하면 된다.

암 검진을 원하거나 국가암조기검진대상자일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http://www.nhic.or.kr) 홈페이지 등을 이용하면 검진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가까운 의료기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민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암검진 외면

흔히들 예방이라고 하면 원인을 차단하는 1차예방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진행이 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2차 예방이다.

조기발견의 중요성은 암환자의 5년 생존율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대표적인 암종들인 위암, 대장암, 유방암의 경우 1기에 발견되고 치료한다면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이제 우리나라 의술로 완치가 가능한 수준에까지 발달했다.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 조기에 발견한다면 내시경적 절제술로 불리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여성들이 겁내는 유방암도 마찬가지다. 조기에 발견하면 항암치료 없이도 유방보존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다행히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예방적 암검진에 대한 인식이 상당부분 개선돼 수검율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국립암센터의 ‘2011년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56.1%로 나타나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04년 38.8%에 비하여 17.3%P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10명중 4명이 검진을 외면하고 있다는 보고이다.

암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는 가장 많은 이유로는 ‘건강하기 때문에’가 45.7%로 가장 높았고, ‘시간이 없어서’ 23.1%, ‘검사과정이 힘들어서’가 12.4%로 나타났다. 또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도 10.9%로 나타나 비용부담을 느끼는 계층이 적잖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보다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예방적 검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을 설문조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안산 한사랑병원 최동현 원장은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고 검사를 받는 것 보다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검사하고, 이상이 발견된다면 대책을 세우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비용이 덜 드는 셈”이라며 “올해 만 40세(72년생), 만 66세(46년생)가 되신 분들은 생애전환기검진 대상자 이며, 만50세 이상 짝수년도에 출생한 분들은 5대 암검진 대상자이므로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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