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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사단법인 한국범보전기금이 공개한 <아시아와 북미에서의 수렵>에 실린 1903년 진도에서 찍힌 것으로 알려진 호랑이 사진. 사진 제공= 한국범보전기금 |
뽕할머니 전설은 사실… 100년 전 진도에 호랑이 서식
영국 古문헌에 기록
지금은 멸종된 한국 호랑이가 100년 전 서남해 도서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서식했음을 보여주는 사진 기록이 발굴됐다.
사단법인 한국범보전기금(대표 이항 서울대 교수)은 “20세기 초반 진도에서 호랑이를 포획한 기록을 담은 영국 문헌을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범보전기금에 따르면 1915년 600부 한정판으로 영국 런던에서 발간된 '아시아와 북미에서의 수렵'이라는 제목의 책에 실린 '만주호랑이(The Manchurian Tiger)'라는 글에는 저자가 1903년 진도에서 호랑이 두 마리를 포획한 일화가 사진과 함께 수록돼 있다.
저자 바클레이는 이 책에서 ‘진도에 호랑이 네 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고 성숙한 암ㆍ수 호랑이를 한 마리씩 포획했다’며 ‘나머지 두 마리를 흔적을 발견했다고 기록했다 이호랑이들은 육지에서 사람을 피해 먹잇감이 풍부한 도서지역으로 헤험쳐 간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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