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장관은 토론의 시작에 앞서 모두 발언으로 “녹색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국가별로는 국가적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적으로는 가시적인 실행비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한국은 녹색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전략으로 녹색성장을 제시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 이어 “녹색성장은 환경보존, 경제발전, 사회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는 전략”이라며 “현재의 경제적?사회적 관행과 녹색 경제 사이의 간극을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과도적 조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 회의 중에는 한국대표로 참여한 강상인 KEI 글로벌전략센터장이 녹색성장(green growth)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경험과 우수 정책사례 등을 소개했다.
- 강 센터장은 “녹색성장과 녹색경제는 지속가능 발전으로 가는 상호보완적인 지름길”이라며 “특히, 한국은 4대강 사업을 비롯한 녹색뉴딜정책, 녹색기술혁신 등을 통해 국가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재창출해냈다”고 발표했다.
○ 이에 대해 ICCA(International Council of Chemical Associations)의 대표로 참석한 마티나 비안치니(Martina Bianchini) 다우 케미컬 부사장은 “녹색성장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법인 데 비해 녹색경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법이라는 데 차이가 있으므로 이 둘을 조화롭게 실시해야 한다”며 “한국은 산업계와 정부, 양자가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 자발적으로 협조하며 성과를 이뤄간다는 데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아울러 2012년 1월 29~31일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됐던 'GEO-5 SPM 정부간회의‘에 대해서도 재조명이 이뤄졌다.
○ UNEP 사무국은 회의 개막일인 20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GEO-5 SPM 회의의 결과물인 요약본을 공개했다.
- 이날 공개된 요약본은 GEO-5 SPM 회의 결과 정리된 물, 화학물질, 대기, 토양, 생물다양성, 각각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 피터 길루스(Peter Gilruth) UNEP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GEO-5 SPM 결과는 환경문제의 진단뿐만 아니라 과학에 기초한 해결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그 솔루션 중의 하나가 녹색경제(Green Economy)”라고 말했다.
- 또한, 지난 회의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광주시에 특별히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 도리스 리우타드(Doris leuthard) 스위스 환경장관은 “GEO-5 SPM 결과 세계 각국이 악화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을 대책마련의 필요에 공감한 만큼 오는 6월 열릴 'Rio+20 정상회의‘에서 좀 더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 아울러, “환경에 대한 정확하고 과학적인 데이터가 마련돼 좀 더 정확한 의견 나눔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GEO-5 SPM의 성과가 'Rio+20 정상회의‘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 이번 회의에서는 지구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각 국 환경 정책 관계자와 전문가들의 활발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 캐롤라인 스펠만(Caroline Spelman) 영국 환경부장관은 “아직은 지속가능한 발전이 제자리걸음의 수준에서 크게 나서지 못했지만 앞으로 특히 정책결정자들이 그들의 결정에 이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다 마그레떼 마이어 아우켄(Ida Margrete Meier Auken) 덴마크 환경부장관은 “미래를 위해 개발과 환경이 같이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녹색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고 ‘Rio+20'에서 결론을 내야함을 힘주어 말했다.
○ 마크 할레(Mark Halle) 지속가능발전 국제연구소장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 실제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지, 이 기회를 이용해 의견과 제안 등을 활발히 한다면 미래를 위해 의미 있는 발걸음을 뗄 수 있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 환경부 유연철 국제협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녹색성장과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그만큼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추진해야 할 필요성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 이어 “녹색성장의 선도국으로서 ‘환경강국’ 대한민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앞으로 이어질 ‘Rio+20’은 물론 이후로도 꾸준히 우리와 미래를 위해 우리의 환경을 지켜나갈 수 있을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편, 이러한 관심이 이어지며 회의 둘째 날 개최된 한국의 IPBES 사무국 유치를 위한 홍보 리셉션은 400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 IPBES(Intergovernmental Science-Policy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분야에서의 정책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설립을 논의하고 있는 과학기구다.
- 현재 우리나라(서울), 프랑스(파리), 독일(본), 케냐(나이로비), 인도 등 5개국이 IPBES 사무국 유치를 두고 경합중이다.